작년에 방문하고 반해버린 강아지숲.
강아지 운동장 중에 국내 베스트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이만큼 관리 잘 되어 있는 강아지 운동장을 본적이 없다.
후추는 똥먹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아지 운동장은 응가 지뢰밭 수준이라 보호자들이 경계를 늦출 수 없는데, 강아지 숲에서는 단 한 번도 응가를 마주한 적이 없다.
실제로 계속해서 청소하고 정돈하고 계시는 직원분들을 볼 수 있음.
여름에 수영장 개장하면 꼭 다시 와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우선 우리는 8/16(금) 오전타임을 이용했다.
이 날 서울 날씨는 36도였는데, 강원도는 다행히 그보다는 선선했다. 그치만 오후1시가 넘어가니 강원도도 33도는 넘어가는 듯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물놀이를 하니 별로 덥지 않았던 기억.
먼저 오전 타임은 10시부터 3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우리는 방갈로를 예약해두었다.
운동장을 이용할 때랑 달랐던 점은, 정문 매표소가 아닌 수영장 앞 매표소에서 발권을 해야한다는 것.
그래서 숲을 먼저 구경하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셔틀버스를 타고 수영장으로 가서 역방향으로 숲을 산책했다.
저번에 후추가 신나게 놀았던 운동장은 오늘은 대형견 전용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도 숲길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있다!
이날은 소형견 전용이었던 작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았음.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수영만 하러 왔는지 숲과 운동장에는 강아지가 없었다.
전세내고 뛰어 논 갱얼지.
작은 운동장의 좋았던 점은 옆에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공간이 붙어있었다.
후추도 한바퀴 뛰고 힘들면 에어컨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반복하면서 놀았다.
그렇게 숲에서 신나게 놀다가 수영장 입성.
후추는 첫 수영이었고, 수영을 별로 안좋아할 것 같았기 때문에 느즈막히 입장했는데, 대부분 오픈하자마자 부터 시간 꽉 채워서 이용하시는 듯 했다.
나는 11시반쯤? 늦게 입장해서 1시반부터 씻기 시작해서 인지 샤워실에서도 탈의실에서도 사람을 아무도 마주치지 않아 더 좋았던 기억.
원래 강아지 구명조끼를 빌려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 날은 이미 모두 대여가 완료된 상태.
다행히 옆 방갈로에 계신 분이 구명조끼를 잠깐 빌려주셔서 처음에 구명조끼를 입고 연습할 수 있었다.
내가 갔던 날은 방갈로는 매진이었고, 썬베드에도 몇 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영장이 너무 붐빈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완전 평일에 오시면 아마 더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듯!
물도 깨끗하고, 강아지 씻는곳과 사람 탈의실 및 샤워실도 내 예상보다 백만배 더 깨끗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역시 강아지 숲 체고.
후추는 한 1시간 쯤 물을 무서워하다가,
간식을 먹기 위해 생존 수영을 하였다는...
풀은 깊은 곳과 얕은 곳 두군데가 있는데 후추는 얕은 풀에서 놀았다. 얕은풀이어도 성인여자 배정도까지는 오는 깊이!
후기에 바닥 나무데크가 열을 받아 뜨겁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1시 넘어가면서부터 뜨겁기 시작했다. 강아지 신발이 있다면 가져가는게 베스트.
물놀이 좋아하는 강아지랑 오면 더 알차고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수영하는 언니 따라다니면서 같이 수영하는 강아지가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후추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여유가 없어 보인다면, 느려도 여유있는 갱얼지들이 찐 수영 고수 였다.
풀장 바로 옆에 식당도 있다!
우리는 다 씻고 먹었는데, 방갈로로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도 계셨음. 강아지 의자도 있어서 편하게 식사 가능.
내년에는 후추가 간식 없이도 수영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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