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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everafter

스페인 신혼여행기 4탄. 핀카세레나 Finca Serena Mallorca

by 뉴미2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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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기대하고 걱정했던 (?) 우리의 농가 숙소 핀카세레나
가장 이국적인 숙소였어서 기대를 많이한 반면, 벌레 극혐 인간이라 걱정도 많이 했다.
마요르카 농가 숙소에서 가장 많이 본 리뷰는 벌레, 특히 개미들.
올해 베드버그가 난리기도 했고, 천장에서 개미가 떨어져서 캐리어에 들어가 한국까지 쫒아왔다는 리뷰는 나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농가숙소를 넣을지 말지, 넣는다면 어디를 넣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일단 개미리뷰가 많은 숙소는 모두 제외했다^^...
그렇게 남은 세개의 후보는

1. Finca Serena
2. Son Gener
3. Can Ferrereta

손제너는 위치가 너무 애매했고, 칸 페레레타는 우리가 가는 시점에 모두 3박이상만 가능했다.
결국 핀카세레나로 결정.
룸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후기가 꽤 있었으나, 그나마 벌레 후기가 적어서 여기로 정했다.
 
그리고 도착한 핀카세레나.
 

입구부터 너무 멋지지않나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맘에들었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농가숙소 그 잡채


시골시골 하지만 안에는 모두 최신식이어야만 하는 도시사람에게 딱이었다.


룸에서 개미는 한마리도 나오지 않았고, 물론 과일을 먹었다면 모르겠지만 우린 그 어떤 음식물도 방안에서 섭취하지 않음 ( 아 샴페인 빼고 )


여기서도 허니문이라도 메모를 남기니 샴페인을 준비해주셨다!
한국말을 할 줄 아시는 직원 분이 계셔서 편지조차 한국어 였다. 처음에 한국어를 하셔서 내 귀를 의심함. 마요르카에서 한국어를 들을 줄이야.
 
아! 조식먹을때 테이블에 개미가 좀 있었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였다.


방에서만 안나오면 괜찮아.... 그리고 개미가 조금 있으면 어떤가요 조식 먹는 곳이 이렇게나 예쁜데
전날부터 설레서 미리 조식먹는 곳에 앉아서 기념 촬영도 함
 
 

체크인 하는 로비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산책코스를 따라 걸었다.


여러개의 산책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중간 정도 긴 코스로 골랐음
40분정도 걸었던 것 같고 산책로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오빠가 가고싶다고 노래부르던 포도밭 (와이너리 대신^^)도 있었음


레몬나무도 보고 올리브나무도 보고 너무 광활하고 예뻤던 숙소
 


여기 마사지도 유명한 것 같아서 예약하려고 하니, 이미 예약이 꽉차있었다. (할인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었음!)
예약하실 분들은 체크인 하시면서 바로 예약하시길. 여기서 스파까지 받았다면 더 행복했겠지..?
 


산책길에 라일락 길을 봤었는데 산책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라일락 디퓨저를 방에 놓고 가셨다! 이건 한국에도 가져와서 침대옆에 두고 잘 사용 중
은은한 라일락 향기가 좋다


그리고 찾아간 수영장.
너무너무 예쁜데 왜 사람이 없지? 했으나 물에 들어가보고 깨닫게 됨.
너 무 차 갑 다 ^^


차갑지않다 차갑지않다 라고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며 잠깐의 수영을 즐겼다 (그래봤자 물놀이 5분컷)
마요르카는 11시부터 3시정도까지가 제일 햇빛이 강한 편인데, 수영을 하시려면...이 때 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빠는 내가 차가워하는 걸 보더니 선베드에 드러누워 음료만 마심
여기서 선베드에 누워있던 순간도 너무 행복했던 기억
 


핀카세레나는 주위에 식당이나 밥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여기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숙소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것 같았다.
마침 우리가 간 날 저녁은 바베큐 디너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스페니쉬 코스요리를 먹고싶었던 터라 바베큐..?하면서 조금 아쉬웠는데, 막상 바베큐 디너에 와보니 완전 럭키비키 였음을..

바베큐장 가는 길


한쪽에는 뷔페식으로 가져다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고 요리사 분들이 바로바로 그릴에서 해산물과 고기를 구워주신다


여기서 먹은 로스트비프는 내 인생 로스트비프였다


더불어 분위기 1000000000점 드립니다.
 


바베큐디너에는 가수(?)분이 오셔서 연주도 해주셨는데 덕분에 더 인상 깊었다.
신혼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 하나


핀카세레나에서는 여기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과 올리브유를 팔고 있다.
와인 맛은 쏘쏘였지만, 아까 본 포도밭에서 딴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니 신기해하며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올리브유....존맛.
오빠는 기분탓이라고 했지만, 갓 짜낸 올리브유...방앗간에서 갓짜낸 참기름 맛과 비슷했읍니다.
넘 맛있어서 조그만거 한병 사옴. 더 큰 걸 사왔어야 했는데 후회 중.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고, 쾌적한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니 아침.
기대하던 조식을 먹으러


스페인 조식은 항상 빵 + 토마토 + 버터 + 햄 + 치즈 + 올리브오일 + 소금 + 오렌지주스 조합!
꼬르따도라고 스페인에서 즐겨마시는 커피가 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라떼알못인 저에게는 그냥 라떼였읍니다. 
아침이라고 요거트도 가져다 먹었는데 저 요거트 맛있었다!


여기도 뷔페식으로 있는 음식들이 있고 따로 주문 가능한 메뉴들도 있다. 난 토르티야 라고 적힌 걸 주문했는데 오믈렛이 나옴 개이득(?)
오빠는 조식으로 에그베이컨베이크드빈만 파는 사람
 


이렇게 1박했던 핀카세레나 후기 끄읕.
1박 뿐이라 너무 아쉬웠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팔마시내를 버리고 핀카세레나에서 2박 했을 것.
저처럼 벌레 극혐이라 농가 숙소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핀카세레나를 강추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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