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부터 결혼식에 대한 로망은 없었지만, 신혼여행에 대한 로망은 넘쳤던 나
사실 흔하디 흔한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가게될 줄은 몰랐다
나는 뭔가 특별하고, 신혼여행이 아니면 절대 못 갈 그런 여행지로 허니문을 가고 싶었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세렝게티라던지...그리스 산토리니라던지...페루 마추픽추 등등
그러나 내 예시를 듣고는 오빠가 기겁하는 바람에 조금 무난한 곳으로 고른 후보는 라스베가스를 경유하는 하와이 (그 와중에 그냥 하와이는 싫은 나) vs 스페인 마요르카
작년에 런던 파리를 같이 가 본 경험 상, 일정이 너무 빡쎄면 체력이 딸리는 나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마요르카로 허니문 결정
나는 23살 배낭여행 때 스페인을 가본 적이 있고, 유럽 내 마음 속 2등 국가(1등은 프랑스)가 바로 스페인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허니문이니까 스페인에서도 휴양지로 고르고 골라 결정한 마요르카!
정말 휴~~양지(예를들어 몰디브)는 물놀이 극혐인간인 나에게 너무 심심할 것 같았는데, 마요르카는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너무 좋았던 기억. 물론 물놀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더 좋아할 것 같다.
마요르카는 직항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가서 국내선을 타고 마요르카 공항으로 가야한다.
마요르카로 향하는 첫번째 기록.
우리는 대한항공 KE915편을 타고 바르셀로나로 출발.
12시10분 출발 항공편이라, 집에서 거의 6시에 출발했다..
8시쯤 도착해서, 면세품도 찾고 면세점도 구경하고 라운지에 가서 아점을 먹으려고 했는데
프레스티지 라운지에 먹을게 별로 없었..
그 와중에 나는 한식파 오빠는 양식파 접시ㅋㅋㅋ
무려 14시간이 넘는 비행이지만, 누워서 갈 생각에 그저 신난 나
앞으로 6시간 넘는 비행은 프레스티지 타기로 약속했다^^
타자마자 메뉴판 정독하고
오빠는 갈비찜, 나는 스테이크 주문!
그리고 웰컴드링크로 샴페인을 마셨는데 맛있었다
이어폰도 큰거줘서 신났음
이륙하고 바로 나오는 식사
(스테이크 안 찍은 바보 같은 나 흑흑)
개인적으로 내 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결혼식장에서 먹는 질긴 스테이크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메뉴선택이었음
그렇게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바로 누웠다...^^...이것이 돈의 맛(짜릿해........)
이렇게 간다면 24시간도 갈 수 있을 듯
오빠는 저렇게 잠든...거같고 나는 이때부터 누워서 결혼식 사진 정리 시작
그러다 라면 주신다그래서 오빠를 깨웠다(^^) 난 한 젓가락만 먹을거니까 오빠보고 받아 먹으라며ㅋㅋㅋ
그 와중에 야무지게 쿠키도 챙김 (라면도 라면인데 이 쿠키 존맛!!!! 여러분 이걸 드셔야합니다)
라면먹고 자다 일어나니 또 밥시간
나는 고등어김치찜을 골랐고, 오빠는 소화가 잘 안된다며 닭고기 스튜를 골랐다
여기서도 내꺼가 더 맛있었음
누워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면서 가니까 14시간이 정말 휘리릭 지나갔다
넘 잘쉬고 와서 시차 적응까지 완벽하게 끝냄....
도착하니 스페인 시간으로 저녁이었고, 공항 근처 1박할 호텔에 가서 짐을 풀고 물 사러 마트 갔다가 (결국 물 사기는 실패했지만) 바로 잠들었다!
일박한 숙소 정보는 여기
Sallés Hotel Ciutat del Prat
가격은 1박에 25만원 정도
컨디션이...아주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싼티 나는 호텔 향기가 제일 불호였음)
대충 1박할 곳을 찾으신다면....나쁘지 않........을...지도...?
그렇지만 전 다시 간다면 BAH호텔을 갈 것 같아요. 이유는 룸컨디션은 비슷할 것 같은데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가 자주 옵니다. 저는 20분 기다리다가 택시타고 싶었어요. 그치만 그마저도 택시정류장은 반대편이라 참고 기다렸습니다.....
이곳은 맘에 들지 않아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아 참고로 전 숙소에 매우 까다로운 인간)
다음날은 또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공항가서 국내선 타고 마요르카로 가는 일정
본격 마요르카 여행기는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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