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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everafter

스페인 신혼여행기 2탄. 주메이라 포트솔러

by 뉴미2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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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신혼여행의 첫번째 숙소였던 주메이라 포트솔러
우리는 이곳에서 2박을 했고, 둘 다 매우 만족했다


그 이유는, 동네가 너무너무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트램이 다니던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던 솔러포트. 다시 마요르카에 온다고 해도 이런 예쁜 바다 앞 마을에서 2박을 하고, 농가숙소에서 2박을 더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신혼여행기 시작.
 
바르셀로나 공항 근처 숙소인 Sallers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호텔에서 제공하는 픽업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다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의 아침식사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마요르카 공항까지는 40분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 소요되며, 나는 에어유로파 항공을 타고 마요르카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다들 아시다시피 유럽의 저가항공들은 대부분 딜레이와 짐분실로 유명하기 때문에,
딜레이는 되어도 괜찮으니 짐만 멀쩡하게 오길 기도했는데, 다행히 갈때는 딜레이도 짐분실도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갈.때.는.^^ㅋㅋㅋㅋ)
작은 비행기였어도 흔들림도 없고 무사히 도착했음
 
도착해서 바로 렌트카를 픽업하러 고고
한국인들의 경우 렌트카는 대부분 위버를 많이 이용하시던데, 나는 예약할 당시 위버나 레코드고나 가격차이가 딱히 없었고
위버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렌트카를 픽업하는 반면, 레코드고는 공항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는 글을 보고 레코드고로 예약했었다.
그렇게 렌트카도 픽업 완
 

예뻤던 마요르카 드라이브


해외에서 처음 운전해보는 남편은 어머멈머머 거리면서 긴장긴장열매를 먹고 스페인 운전에 적응하느라 바빴다
마요르카 운전 팁이 있다면 회전교차로를 주의하시길..! 신호등이 없는 대신 무한 회전교차로가 등장하고 회전교차로가 대부분 2차선으로 되어있다.
꿀팁이 있다면, 바깥 차선을 타는게 타고 내리기 편하다. 그리고 빠지기 직전 깜빡이를 켜주는게 예의라는 걸 눈치보며 깨달았다.
 
도착한 첫날은 역시 날씨요괴인 나답게 점점 더 비가 너무너무 많이 내렸고 우리가 공항을 떠나고 몇 시간 뒤에 폭우로 인해 마요르카 공항이 잠겼었다고 한다
날씨 좋기로 유명한 스페인에도 비구름을 몰고 오는 나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마요르카는 하루에도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는 것. 실제로 이 날 폭우가 내리다가 저녁에는 맑게 갠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의 6월은 백야현상으로 9시쯤 해가 졌기 때문에 여행하기 너무 좋았다
 


아무튼 그렇게 점점 먹구름이 몰려오는 하늘을 보며 도착한 주메이라 포트솔러
사실 구글리뷰를 찾아보다보면, 좋지 않은 리뷰들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제일 많은 리뷰는, 방 컨디션이 습하며 굳이 돈을 더 내고 오션뷰를 예약했는데, 밖을 보면 바다가 아닌 산책 중인 사람들과 눈이 마주친다는 것.
나도 하필 오션뷰를 예약했던 터라 긴장하며 방으로 입장.
 


그치만 내 방은 성공적이었다
나는 디럭스 더블룸 - 지중해 전망으로 예약했었다.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허니문이라고 메모를 남겨 두었더니 샴페인도 주셨음
방도 크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던 주메이라 포트솔러의 첫 인상
 
우리는 짐을 풀고 호텔에서 도보 10분거리(라곤하지만 언덕)인 솔러포트에 나가보기로
주메이라에서 솔러포트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긴 하는데, 1시간에 한 대씩 운영하고 있었고, 가는 길은 내리막이라 걸어가기로
그리고 내려가면서 느낀 것은 올라올땐 무족건 셔틀버스타야징^^ 이라고 생각했었다


 흐린 포트솔러를 산책하며 동네 맛집을 미리 찜해 뒀다


우선 당장 배가고팠기 때문에 예약 없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에 갔다
식당은 이 곳 Restaurant Es Racó d'es Port
첫 스페인 음식이었는데 둘 다 입에 잘 맞았다
특히 오빠는 사진 속 저 맥주가 너무 맛있었다며 한국에서도 사다먹고 있다 (한국에선 무려 한병에 오천원임)


바게트가 맛있는걸 보니 유럽에 온게 맞음


빠에야도 맛있었고 해산물파스타도 한국인 간에 잘 맞았다
 


밥을 먹고 나니 시작된 폭우....
택시도 안잡히고 꼼짝없이 셔틀버스를 기다려야하는 신세가 되어벌임


그래서 배부른데 굳이 아이스크림도 먹고......셔틀버스 시간을 기다렸으나...
셔틀버스 인원초과.....^^.....눙물날뻔

지옥의 계단을 만난 기념샷


그래서 결국 걸어올라갔읍니다 즐겁다절거워
 


뜬금없는 등산으로 인한 체력방전이슈로 좀 누워서 쉬었다
그러다 맑게 갠 하늘 덕분에 원래는 호텔에서 밥먹는 계획이었으나 다시 시내로 나가는 것으로 변경


이 때 본 포트솔러가 너무너무 예뻤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
힘들어도 다시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한 모먼트


유독 마요르카에는 검은고양이가 많았다
검정 얼룩개가 집에 있어서 인지 우리 강아지가 보고싶었다


저녁으로 먹은 무섭게 생긴 생선튀김
그치만 맛있었음 스페인 해산물은 사랑.


저녁먹고 돌아와서 본 야경도 너무 예뻤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모닝 수영으로 시작^^ (힘내 이겨내 어떡해)
이날은 매우 흐림이었어서 속상했는데, 체크아웃하는 날 모닝수영할때는 이렇게나 맑았다!


원래는 이렇게 예쁜 수영장이랍니다
그치만 물놀이 극혐러는 수영장 10분컷이에요


수영장에 발담궈봤으니 밥먹으러 가는 길
원래 아침 안먹어도 모두 호텔 조식은 먹잖아요?
 


그리고 주메이라 조식뷰가 기가 막힘........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조식도 먹고 저녁도 먹고 했는데, 다 너무 만족. 인생사진도 건짐. 맛도 좋고 뷰도 좋은데 외안가


아 참 바다 반대쪽은 수영장 뷰 였다. 이 쪽도 너무 예쁘다


조식 시간이 끝나면 해산물 식당으로 운영되는데, 여기서 먹은 광어 구이가 남편은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고. 그래서 한국가서도 그릴로 이렇게 구워먹자고 했다.(그치만 아직 못먹어봄 왜 안구워줘..?ㅠ)
 
암튼 다시 조식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처음에 따로 주문가능한 메뉴가 있는지 모르고 뷔페식으로 준비된 음식들만 먹었는데, 앞에 큐알을 찍으면 메뉴가 나오고 따로 주문이 가능하다!

내 메뉴만 찍은 나..


그래서 둘째날에는 나는 샌드위치 오빠는 계란 베이컨 베이크드빈..을(아마도 잉글리쉬브랙퍼스트) 주문해먹음.


근데 뭐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내 맘에 드는 치즈랑 햄가져와서 빵에 끼워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커피도 맛있었고, 아 마요르카는 오렌지주스가 존맛탱이니 꼭 드시길
 


체크아웃하니 차에 귀여운 마시멜로랑 쪽지를 남겨 둔 주메이라
다시 가도 또 가고싶은 신혼여행 숙소 중 1등 드립니다


주메이라 체크아웃 로비 뷰
너무 멋지지 않나요 마요르카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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