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몰랐지 내가 그릇에 관심이 많을 줄..
한동안 예쁜 신혼 그릇 산다고 백화점 브랜드부터 개인 작가, 수입 그릇, 명품 그릇까지 열심히 서치해본 사람이 추천하는 신혼 그릇 추천 리스트!
(너무 비싼 그릇은 제외했어요! 그릇말고도 돈쓸 곳이 한트럭이니까..)
우선 2인가구여도 기본 세트 구매하실 때에는 최소 4피스, 최대 6피스까지 구입하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결혼할 때 내 그릇 취향을 잘 아는 사람은 프로자취러들 정도 아닐까.
나 역시도 내 취향을 잘 몰라 실패한 그릇들도 꽤 있고 (예쁘지 않다는 것은 아님), 사용하다보면서 느끼는 불편함들도 있었어서 시행착오를 줄이시라고 적어본다. 백화점에 있는 그릇들은 백화점에 가면 쉽게 구경할 수 있으니, 개인 작가 브랜드 위주로 추천할 예정.
한식에도 양식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1인 2,3역 잘하는 아이들로 가져와봤다.
1. 나혜세라믹 : https://nahyeceramics.com/shop
우리집의 메인 접시들. 그릇이 여리여리 하다는 느낌이랄까. 비정형적인 곡선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다. 손으로 빚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투박하기보다는 여리여리한 느낌.
색도 미색이라 따뜻한 느낌이 난다. 대신 푸른 빛 도는 하얀 그릇들과는 잘 어울리는 편이 아니다.
나는 양재에 위치한 요소갤러리에서 직접 보고 구매했다.
사장님께서 그릇 추천도 잘 해주시고, 아무래도 핸드메이드 작품이다보니 만든 시기에 따라 그릇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비슷한 아이들로 잘 골라주셔서 추천.
사용하면서 느끼는 단점이 있다면, 무광 그릇이다 보니 기스에 취약하다. 지금은 흐린눈 가능이라 별 생각 없지만, 처음에 식기 건조대(스테인리스)에 놨다가 들었을 때 기스가 나 있어서 눈물 날 뻔. 그릇 기스 지우개까지 구매하게 한 장본인.
2. 심사영도자기
손이 아주 자주 가지는 않지만 포인트로 내놓기 좋은 접시. 손님 왔을 때 내 놓으면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해준다. 붓칠한 듯한 저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세트 구성으로 구매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포인트로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그릇. 나는 원형, 오발 플레이트 각 1개씩 가지고 있다.
보통 양식에 더 잘 어울리지만, 보쌈이나 전 같은 국물 없는 메인 요리를 올릴 때는 한식에도 잘 어울리는 편.
유광이라 기스에 강하다! 아 근데 뒷면은 무광이라 그 부분은 또 기스에 약함. 이 제품도 요소갤러리에서 구매.
3. 레브드테르 : https://www.revedeterre.com/
우리집 귀여움 1등 접시. 나는 네모꽃잎접시(화이트)와 작은꽃접시(노랑) 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 역시 밥, 국 그릇이 나오지는 않아서 세트 구매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반찬 접시들이나 앞접시를 알록달록하게 포인트 주고 싶다면 추천!
개인적으로 핑크하트접시와 블랙하트접시가 갖고싶다. (그치만 그만 사야함)
내구성이 좋아서 전자레인지에 막 돌리거나 하기에 편하고 유광 접시라 기스에 강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4. 세라믹몽 : 공식홈페이지
개인적으로 무자기, 인소일과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 한식기스러운 접시를 좋아하신다면 이 브랜드들 모두 추천.
특히 무자기의 경우 세트구성이 굉장히 좋아서, 세트 구매하기도 좋다.
내가 이 중에 세라믹몽을 고른 이유는 그나마 덜 한식기스러워서(?). 난 개인적으로 너무 한식기스러운 접시들은 선호하지 않는 편 (오빠가 좋아함)
그래도 우리집 반찬 접시로 잘 사용 중이다. 높이가 있는 접시들이 꽤 있는 편이라 밋밋한 식탁에 입체감을 줄 수 있다.
무광, 유광 제품이 모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또한 장점.
나는 무광이 예뻐서 무광을 샀는데, 조금 후회 중. 반찬 그릇이야 말로 물들 일이 많은 편인데, 거친 무광이라 음식물이 잘 스며든다. 특히 빨간 국물이 배면, 퐁퐁물에 한참 담궈서 햇빛에 바짝 말려야하는 번거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산다면 유광을 구매할 것..
5. 아소토브 그릇들 : https://asotov.kr/
사장님이 일본에서 바잉해오시는 제품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온라인이라서 크기를 잘 보고 구매해야 한다. 나 역시 생각보다 너무 작은 접시가 와서 한 세네번 당황함. (환불 가능) 배송도 늦은 편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릇들이 너무 예쁘다.
아소토브 그릇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무늬없는 하얀 접시 위주였다면, 아소토브에서 산 그릇들이 무늬와 색들로 포인트가 되어준다.
여기서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그릇은 바로 Vincent bowl 과 Soap plate.
웃긴 건 둘 다 배송 받고는 엥..? 웰케작아.....? 망했네....? 라고 생각 했다는 것.
사실 soap plate는 메인 요리 올리는 포인트 접시로 사용하려 했는데 손바닥 만한게 와서 반찬 접시로 사용 중이다. 그럼에도 요즘 손이 젤 자주 가는 아이템.
거친 무광 그릇 이지만 블랙이라 그릇 물들 걱정이 없다.
vincent bowl도 처음에는 넉넉한 면기를 생각하고 구매한건데, 적당한 국그릇 크기의 그릇이 배송와서 놀랐다.
그치만 여기에 오차즈케도 해먹고, 솥밥도 덜어먹고 잘 사용 중. 색감이 예쁘고 맘에든다.
6. 키친툴 : https://kitchen-tool.co.kr/
그릇을 파는 곳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다양한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귀여운 소스통이나 반찬 그릇, 컵도 판매 중. 귀여움 뿐 아니라 편리함도 잡았다. 모든 제품이 사용하기 편하다.
발레리나 윤혜진씨의 단골샵이라고. 오프라인 매장은 대구에 있다고해서 대구갔을 때 들러볼 예정.
7. 컵 추천 : 너븐재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사준 예쁜 컵
손잡이 달린 컵 극혐러라 한참 고민하다 발견.
무광과 유광이 있는데 사용하기에 유광이 편할 듯 하여 유광으로 픽. 여러번 물떠먹기 귀찮은 나에게 저 큰 컵이 아주 안성맞춤이다.
+ 위시템. 아스티에드빌라트
저의 위시템은 바로바로 아스티에드빌라트 그릇들입니다.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의 그릇들이에요.
언젠가 돈 많이 벌면, 아스티에드빌라트 그릇으로 싹 갈아엎을거에요.
친구들아 로또되면 나 이거 풀세트 사줘.
제가 메인으로 고른 나혜세라믹 접시들과 위시템인 아스티에드빌라트 그릇을 종합해보았을때 저는 적당히 빈티지한 양식기 느낌의 그릇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께 위에 그릇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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